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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경복궁이 가을밤의 감성으로 물듭니다.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한국 궁궐의 아름다움과 전통문화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대표 야간행사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2025년 경복궁 별빛야행의 주요 프로그램 구성, 예약 방법, 그리고 현장 관람 팁을 자세히 소개합니다.
경복궁 별빛야행 2025 개요와 프로그램 구성
경복궁 별빛야행은 궁궐의 야경과 전통문화를 결합한 대표적인 야간문화유산 행사로, 2025년에는 10월 15일부터 11월 2일까지 약 19일간 진행됩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야간개방이 아닌, 역사적 스토리텔링과 전통공연, 미식체험, 한복체험이 어우러진 복합 문화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025년 프로그램의 가장 큰 특징은 ‘빛과 소리의 궁중여행’이라는 테마 아래, 경복궁의 주요 전각을 배경으로 한 미디어아트 공연이 강화되었다는 점입니다. 근정전, 경회루, 수정전 일대에 LED 조명과 전통 음악이 결합되어, 마 치 조선시대의 궁중 연회를 체험하는 듯한 몰입감을 선사합니다. 또한 올해는 ‘왕의 식사상’을 재현한 궁중 다과 체험 코스가 다시 돌아온다. 참가자는 소규모 그룹으로 나뉘어 경회루 인근 별도 공간에서 전통 다과와 차를 즐기며, 해설사의 설명을 통해 조선시대 궁중 음식문화를 배울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전통 국악공연 △궁궐 해설 투어 △별빛 포토존 등이 함께 운영됩니다. 특히 2025년에는 외국인 전용 해설팀이 추가되어 영어·중국어·일본어로 진행되는 야행 프로그램이 마련됩니다. 이는 K-컬처 확산과 함께 해외 관광객이 대폭 늘어난 점을 반영한 조치로, 글로벌 문화 행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예매 방법 및 관람 유의사항
경복궁 별빛야행은 매년 예매 경쟁이 치열하기로 유명합니다.
2025년 예매는 ‘티켓링크(https://www.ticketlink.co.kr/product/59041)’ 단독 오픈으로 진행되며, 1인 최대 2매까지 구매가 가능합니다. 예매가 시작되면 약 10분 만에 전석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가 높기 때문에, 사전 회원가입과 결제수단 등록은 필수입니다. 티켓 가격은 1인당 6만 원으로, 관람시간은 약 90분이다. 프로그램은 2회로 진행하며 1회 차는 오후 6시 30분부터 시작해 8시 20분경 종료, 2회 차는 7시 40분부터 8시 30분경 종료되며, 입장은 10분 전부터 가능합니다. 입장 시 신분증과 예매 확인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됩니다. 입장 동선은 흥례문에서 시작하여 근정전 – 수정전 – 경회루 – 자경전 구역으로 이어진다. 야간이다 보니 일부 구간은 조명이 제한적이므로, 밝은 색 옷과 편한 신발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은 가능하지만, 플래시 사용과 삼각대 설치는 금지됩니다. 또한, 야행 중에는 전통공연 관람 및 다과체험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음식물 반입은 제한됩니다. 다만 행사 종료 후에는 경복궁 주변의 북촌·삼청동 카페거리로 이동해 야식이나 디저트를 즐기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문화재청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1일 입장객을 5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우천 시 일부 프로그램이 조정될 수 있습니다. 취소표는 행사 하루 전 자정까지 환불 가능하므로 일정이 변경될 경우 반드시 예매처를 통해 취소 절차를 진행해야 합니다.
현장 체험 포인트와 촬영 명소
경복궁 별빛야행의 매력은 단순한 관람이 아닌 체험형 프로그램에 있습니다. 행사 구간을 따라 이동하다 보면, 곳곳에서 배우들이 등장해 조선시대 궁중 인물로 분장한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특히 ‘별빛 수문장 교대식’은 많은 관람객이 스마트폰을 들고 촬영하는 인기 포인트입니다. 2025년에는 조명 연출이 한층 업그레이드되어, 경회루 수면 위에 반사되는 별빛 조명이 더욱 선명해졌습니다. 이곳은 인생샷 명소로 손꼽히며,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아도 고화질 촬영이 가능한 조도 환경이 제공합니다. 또한, 궁궐 내 전통등불과 붓글씨 체험 부스도 새롭게 추가되어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특히 한복 착용자 전용 입장 이벤트가 진행되어, 전통 복장을 착용한 방문객에게는 입장 시 소정의 기념품(궁중 부채 또는 엽서)을 제공합니다. 이 이벤트는 궁궐의 전통적 분위기를 살리면서 관람객 참여도를 높이기 위한 문화재청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됩니다. 행사 중 진행되는 국악 공연은 매일 다른 팀이 무대에 오르며, 해금·가야금·대금 등 전통악기 연주와 판소리 공연이 이어집니다. 일부 공연은 사전 예매자만 관람 가능한 ‘별빛 좌석제’로 운영됩니다. 이외에도 SNS 인증 이벤트를 통해 ‘#경복궁별빛야행 2025’ 해시태그를 남기면 추첨을 통해 전통 굿즈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됩니다.
2025년 경복궁 별빛야행은 과거의 궁궐을 현대의 감각으로 재해석한 완성도 높은 문화행사입니다. 단순히 야경을 감상하는 수준을 넘어, 전통과 기술, 예술과 체험이 융합된 대한민국 대표 가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야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예매 일정을 미리 확인하고, 한복 착용이나 조명 촬영을 고려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짧은 가을밤, 경복궁의 별빛 아래에서 전통의 향기와 감성의 정수를 경험하시기 바랍니다.